본문 바로가기
일상과 리뷰/맛집멋집

[쌍문동 맛집] 비오는 날 푸짐하고 진한 부대찌개 한 그릇! - 의정부 부대찌개

by 잔잔한 박감독 2022. 9. 21.
728x90
반응형

부대찌'개'가 맞는 말이지만 왠지 정겨운 부대찌'게' 간판🤣

비가 오는 듯 마는 듯 오락가락하던 날씨였던 16일,
어찌어찌하다 점심도 제대로 못 챙겨 먹었던 날이었던 것 같다.
점심 겸 저녁을 먹을 시간이 되어 괜찮은 곳이 없을까 하다 생각난 부대찌개 집 '의정부 부대찌게'.

그 전날도 저녁에 부대찌개를 먹었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퀄리티가 떨어져서 오늘 그 아쉬움을 풀고자 방문하게 되었다.
작은 가게지만 맛있고 든든한 부대찌개를 먹을 수 있는 곳! '의정부 부개찌게'를 소개해 볼까 한다.

1. 내부 인테리어 - 지극히 평범한 분위기의 작은 밥집.

몇몇개의 테이블이 놓여 있는 보통의 작은 식당 느낌.
안쪽의 주방에서 음식이 만들어져 서빙된다.

내부는 양쪽으로 긴 테이블이 두세 개 정도 붙어 있는 평범한 식당의 구조다.
안쪽에서는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바로 부대찌개와 메뉴들을 세팅하여 가져다주시고,
자리에 놓인 가스레인지를 통해 끓이거나 익혀가면서 먹는 구조.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밥집의 분위기다.

 

 

2. 주문 메뉴 - 부대찌개는 역시 푸짐한 건더기, 섞어찌개 2인분에 당면 추가!

메뉴판. 부대찌개와 섞어찌개, 스테이크와 낙지요리를 판매한다.
섞어찌개 2인분에 당면을 추가했다.

메뉴를 잠시 고민했다. '부대찌개'와 '섞어찌개'..🤔
부대찌개에는 후랑크소시지와 스팸, 민찌(간 고기)가 들어가는 메뉴고,
부대섞어찌개 에는 살라미, 볼로냐, 포크 빈스(베이크드 빈스 인 듯..?)에
부대찌개에 들어가는 건더기인 후랑크소시지와 스팸, 민찌가 들어가는 메뉴였다.

 

잠시 고민하던 중,
부대찌개는 역시 푸짐한 건더기를 건져 먹는 재미로 먹는 것이라는 생각에
섞어찌개 2인분을 제안했고, 섞어찌개 2인분과
당면을 좋아하는 분의 제안으로 당면 사리를 추가했다.
주문을 하고 얼마 안 되어 메뉴가 서빙되었다.

3. 메인 메뉴 - 푸짐한 건더기의 부대섞어찌개 2인분!

둥그런 뚜껑에 잘 숨겨서 서빙된 섞어찌개.. 뚜껑을 열면..
보글보글 잘 끓고 있는 찌개.
건더기와 양념들을 잘 풀어주고, 차려진 한상 컷!

둥근 그리들 같은 용기에 둥근 뚜껑이 덮여 찌개가 서빙되어왔고,
곁들임으로 분홍빛의 나박김치 약간, 고구마순 무침, 겉절이 김치 약간과
도라지 무침, 동치미가 함께 나왔다.

김치는 맛이 강하지 않고 약간 단 맛이었다. 나머지 반찬도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맛.
그리고 찌개가 점점 끓어올라 뚜껑을 걷어내고서
양념과 건더기를 잘 섞어주며 조금 더 끓여줬다.
얼큰해 보이는 국물과 여러 종류 들어있는 햄들이 섞여 나는 냄새는
아주 절묘해서 안 그래도 배가 고파 힘들어하던 우리의 침샘을 자극했다😋

 

 

4. 식사 시작! - 부대섞어찌개, 그 맛은?

우선은 탱글탱글한 당면부터..!🍜
부대찌개는 역시 밥에 쓱쓱 얹어서 비벼먹는게 맛있다.😋

적당히 끓여가며 찌개가 익기를 기다리기를 몇 분,
보글보글 따끈하게 익은 찌개를 먹기 시작했다.
우선은 탱글탱글한 자태를 뽐내던 당면부터!
당면 추가를 한 것이 다행이라 생각이 들 정도로 호로록 소리와 함께
쫄깃한 당면들은 뱃속으로 사라져 갔다. 🍜

 

당면으로 첫 스타트를 끊은 우리는 본격적으로 식사에 돌입했다.🍚
이런 찌개류는 아무래도 조금은 와일드한 느낌으로
밥에 척척 얹어 국물과 건더기를 싹싹 잘 비벼서 먹는 것이 가장 맛깔나게 먹는 방법인 것 같다.


흰쌀밥 위에 진하면서도 콩나물 덕분에 시원한 맛이 가미된 국물을 살짝 끼얹어주고,
따끈하게 익은 여러 종류의 햄들과
베이크드 빈스, 대파, 가래떡 같은 건더기들을 듬뿍 얹어 밥을 비벼줬다.

 

여러 가지 건더기와 국물이 함께 잘 비벼진 밥을 한술 가득 떠서
한입에 넣고 딱 씹었을 때 느껴지는 그 맛의 조화란!🤤
녹진하게 스며 나온 햄들의 향과 맛, 간간히 씹히는 아삭한 콩나물과 쫀득한 떡의 식감에
부드럽고 얼큰하게 감싸주는 국물의 조화까지 아주 만족스러운 한 입이었다.😋

 

어제 먹고 실망한 부대찌개와는 달라도 너무 달랐던 한 입.
진하지만 시원하고 깔끔하게 떨어지는 맛이라 은근히 해장도 되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렇게 우리는 밥공기를 싹싹 비벼가며 비워가기 시작했다.

5. 갑작스럽게 쏟아지는 빗소리 덕에 두배로 더 맛있게 즐겼던 섞어찌개!

먹던 중에 시원하게 내려주던 빗줄기, 빗소리와 함께 먹는 부대찌개란..

밥을 싹싹 비벼가며 맛있게 즐기고 있던 중,
꾸물꾸물하던 날씨가 드디어 비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쏴아아 소리를 내며 쏟아지는 빗소리는 따끈하고 얼큰한 부대찌개와
아주 잘 어울리는 분위기를 내주었다.

사정이 허락했다면 아마도 소주 한두 병 쯤은 더 주문해서 마셨지 않았을까 했을 정도로..🍶
아쉽지만 술은 오늘 계획에 없었으니 다음 기회를 기약했다.
그렇게 내리는 빗소리와 함께 찌개와 밥을 마지막까지 만족스럽게 즐길 수 있었다.

 

 

맛 인증의 국룰, 깨끗이 비운 그릇!
직접 구매 인증용 영수증으로 마무리!

부대찌개로 이름난 명소들의 부대찌개들과 비교하기에는 조금 아쉬울지도 모르겠지만,
허기진 배를 실한 건더기들과 얼큰하게 맛깔난 국물들로 달래줄 수 있다면
동네 밥집으로서는 그것만으로 충분히 할 일을 다 한 것이 아닐까 싶다.

 

이곳도 물가인상의 여파에는 자유로울 수 없었는지 예전보다 가격이 조금 올랐지만
그래도 이 정도라면 아직은 믿고 찾아가서 먹을 수 있을 정도.
적어도 돈을 쓰고 실패한 느낌을 줬었던 전날의 다른 식당보다야...😒
언제나 기본은 하는 믿을 수 있는 식당이라는 점에 방점을 두고 싶다. 

 

얼큰하고 맛깔난 부대찌개를 빗소리와 함께 즐겼던 이 날,
'의정부 부대찌게'의 포스팅은 여기까지!👋👋

6. 오시는 길 - 의정부 부대찌개

의정부 부대찌개

 

※ 전화번호 : 02-999-4466

 

※ 영업시간 : 매일 10:00 - 22:00, (토요일 휴무)

 

※ 특징 : 

점심, 저녁 시간대에 믿고 먹을 수 있는 퀄리티의 부대찌개, 섞어찌개를 파는 곳.
미군부대 근처의 부대찌개 집에서 만나볼 수 있는 스테이크 메뉴와 낙지볶음, 전골도 판매 중
지자체와 농림축산식품부의 인증을 받은 '안심식당'

 

※ 재방문의사(★5 만점)

★★★★★

일부러 찾아 먹으러 올 정도까진 아니지만
동네 주민이라면 부대찌개가 생각날 때 언제나 부담 없이 방문 가능한 곳!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