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쌍문역에 숨겨진 보물 같은 맛집을 한 곳 소개할까 한다.
이곳은 쌍문역 쌍리단길 거리에 있는 한 골목에 위치한 작은 식당이다.
이곳에서는 슈니첼과 굴라쉬 등의 동유럽 가정식 요리를 서비스하는 곳인데,
외국의 음식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우리네 집밥과 같은 푸근함과 정겨움이 있는 매력적인 식당이다.
상호는 쌍리단길 의 '나드리 슈니첼'. 쌍리단길 골목에 숨겨진 작은 유럽에 대해 함께 알아보자.
1. 내부 인테리어 - 조용하고 아늑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작은 식당.
이 곳은 쌍리단길 시장을 가로질러 쭉 들어가다 보면 나오는 골목길에 위치한 작은 식당이다.
중간에 이러저러한 식당들이 많이 위치해 있고
나름 길다면 길게 쭉 들어와야 보이는 곳이기 때문에
정말 어찌 보면 아는 사람들만 아는 그런 숨겨진 맛집같은 식당.
내부에 들어서면 작은 규모의 내부가 한눈에 들어온다.
벽면 한쪽은 1인 손님들을 받기 위해서인지 바 형태의 구조로 되어 있고,
맞은편은 4인 테이블이 위치해 있다.
벽면에는 깔끔한 느낌의 그림들 몇 점이 붙어있었는데,
조용한 분위기에 맞는 깔끔함이 인상적이었다.
소란스럽지 않은 식사시간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적합한 인테리어가 아닌가 하는 느낌.
2. 주문 메뉴 - 황금 밸런스의 두 메뉴, 슈니첼 1인분과 굴라쉬 1인분!
테이블 쪽으로 자리를 잡고 앉아, 메뉴를 고르기 시작했다.
슈니첼을 두개 주문하는 것보다
슈니첼과 국물(?) 요리인 굴라쉬를 함께 먹는 것이 궁합이 잘 맞을 것 같아
슈니첼 1인분과 굴라쉬 1인분을 주문했다.
두 메뉴를 다 합쳐봐야 15,500원.
나름 퀄리티 있는 양식 메뉴를 이 가격에 먹을 수 있다는 것도 매력 포인트였다.
2-1. 슈니첼? 굴라쉬? 그게 뭐야?
○ 슈니첼 (Schnitzel)
슈니첼이란, 원류는 오스트리아의 송아지 고기를 이용한 커틀릿(Breaded cutlet) 요리이다.
우리나라의 돈가스와 비슷한 요리이며
빵가루를 입힌 넓게 튀겨낸 고기나 지짐 요리를 통칭하여 부르는 명칭.
간단하게 '외국식 소고기 돈까스 같은 느낌의 요리' 라고 생각하면 쉽다.
○ 굴라쉬 (Gulasch)
굴라쉬란, 쇠고기, 감자, 양파, 당근 등의 야채와 토마토, 파프리카 등을 썰어 넣고 끓이는
헝가리식 스튜 요리를 말한다.
원류는 헝가리이나 유럽 전역으로 퍼져 즐겨 먹게 된 수프 혹은 스튜 요리다.
향신료 향이 배인 외국 풍미의 토마토 스튜 느낌으로 생각하면 된다.
주문과 동시에 얼마 되지 않아 따끈한 크림수프와 모닝빵이 서빙되어 나왔다.
모닝빵과 슈니첼에 곁들여 먹기 좋은 그레이비소스, 타르타르소스, 라즈베리 잼
3종의 소스도 함께 나왔다.
서로 따끈하게 데워진 수프와 함께
모닝빵을 뜯어 소스에 찍어 먹으며 본 메뉴를 기다렸다.
잼도 설탕이 덜 들어간 깔끔하고 새콤한 맛으로 부담스럽지 않게 먹을 수 있었다.
3. 메인 메뉴 - 슈니첼 1인분, 굴라쉬 1인분 등장!
주문한 메뉴가 나와 적당히 자리를 배치했다.
얇게 편 고기에 빵가루가 잘 입혀져 곱게 튀겨져 나온 슈니첼 두 덩이와 샐러드,
그리고 진한 국물과 함께 과하지 않은 향으로 풍미를 더해주는 향신료,
푸짐한 건더기가 인상적인 굴라쉬가 테이블을 채웠다.
외국 음식이지만, 역시 밥의 민족인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맛에 맞춰 공깃밥도 두 그릇 제공되었다.
4. 식사 시작! - 슈니첼과 굴라쉬, 그 맛은?
슈니첼은 우리가 흔히 즐겨 먹는 돈가스,
그중에서도 왕돈가스 느낌의 넓게 편 돈가스와 비슷한 느낌이었다.
하지만 그것보다 조금 더 얇게 펼쳐낸 것이 특징이다.
그러면서도 고기는 폭신폭신 부드럽다.
듣기로는 얇으면서도 넓게 펼쳐내는 것이 이 요리의 특징 중 하나라고 한다.
엄청나게 크게 펼쳐내서 그 크기 때문에 한 개를 다 먹기 힘든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에 걸맞게 느끼함을 줄여주기 위해 레몬 한 조각이 함께 나왔다.
우리는 그 정도로 무지막지하게 거대한 슈니첼이 아니라서
레몬즙의 상큼함과 각각의 특징적인 소스들의 매력까지 잘 느낄 수 있었다.
라즈베리 잼을 찍어 먹을 때는
약간 군대 시절 먹었던 군대리아의 향수가 살짝 느껴지기도 했다. (물론 그때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맛있게 먹었지만)
굴라쉬는 함께 나온 공깃밥과 함께 먹었다.
국자로 살짝 떠서 밥에 얹고, 살짝 비비듯이 얹어 먹었는데, 그 맛이 아주 일품이었다.
진하고 부드러운 소고기 베이스의 국물에
안에 담긴 토마토, 당근, 감자, 고기가 잘 익혀져서 입에서 잘 어우러졌다.
향신료의 향도 그리 과하지 않아 이국적인 풍미가 느껴지는 스튜를 먹는 느낌이었다.
밥과도 아주 잘 어우러지고 부담스럽지 않아서 그냥 술술 넘어가는 게 아주 맛있었다.
해장용으로 먹어도 아주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깔끔하면서도 진한 맛이 일품이었다.
애피타이저로 나온 모닝빵과 메인 메뉴의 슈니첼, 굴라쉬와 공깃밥, 샐러드까지 해치우니
배가 든든하니 만족스러웠다.
간혹 양식 메뉴를 먹었을 때 느껴지는 느끼함이나 부담스러움이 전혀 없는,
유럽 지역에서 집밥을 먹는다면 이런 느낌일까? 할 정도로
부담 없이 깔끔하면서도 왠지 모르게 든든함이 느껴지는 그런 식사였다.
5. 집 밥을 먹은 것처럼 든든하고 기분 좋게, 성공적인 작은 유럽 방문!
바삭바삭한 슈니첼과 풍미 가득한 맛있는 굴라쉬를
아주아주 행복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고향집 같은 곳!
나드리 슈니첼을 방문해 봤다.
요새는 물가들도 많이 올라서
간단한 국밥을 한 그릇 먹으려고 해도 9천 원~만원은 우습게 나가는데,
정성 가득한 슈니첼과 굴라쉬를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에서 맛있게 즐길 수 있으면서도
두 가지 가격을 총 합해도 15,500원밖에 되지 않는다니!
한국사람이지만 마치 유럽의 고향 집에 돌아와
집밥을 먹고 가는 듯한 푸근한 느낌이 드는 곳이었다.
맛도 물론이고 가격까지 아주 든든하고 사랑스러운 곳.
혹시라도 쌍리단길을 오신다면 한번 쯤 쌍리단길 골목의 숨겨진 보석,
작은 유럽같은 이곳을 방문해 보시는 건 어떨까 한다.
다음에는 먹어보지 못한 목살 스테이크도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
그럼 오늘의 맛집멋집, 쌍리단길의 작은 유럽 고향집,
'나드리 슈니첼' 포스팅은 여기까지!👋👋
6. 오시는 길 - 나드리 슈니첼
※ 전화번호 : 070-8111-1016
※ 특징
가격도 저렴하면서 푸근하고 맛있는 정성 가득한 유럽 가정식을 판매하는 곳.
분위기 있으면서도 맛있고 조용한 식당을 찾는다면 추천!
※ 주의점
골목길에 위치해 주차공간이 없음.
크게 어렵진 않지만 사람에 따라 초행길에 찾기 힘들 수도 있음.
※ 재방문 의사(★5 만점)
★★★★★
다음엔 목살 스테이크도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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