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대명절, 추석을 맞이하여 오랜만에 고향에 내려갔다 올라왔다.
연휴 첫 날인 9월 9일에 내려갔다가
추석 차례와 성묘를 마치고서 10일 오후에 올라오게 됐다.
고향에서 바리바리 싸 주신 짐 덕분에
집까지 가는 길이 좀 무겁긴 했지만,
가족들의 사랑이 담긴 넉넉함 때문인지 크게 힘들진 않았다.
집에 도착해서 짐을 좀 정리하다 보니 어느덧 저녁 시간,
무언가 먹어야겠는데 집에서 만들어 먹기에는 조금 버거운 느낌,
간편하게 배달을 주문하기로 하고 잠시 고민한 끝에
매콤한 치킨도 먹고 밥도 먹을 수 있는 메뉴, '지코바 치킨'을 주문하기로 했다.
1. 배달 구성 - 순살 양념구이 !
배달은 생각보다 빨리 도착했다.
추석 당일이라 영업을 하지 않는 곳도 많았는데
다행히도 이곳은 영업을 하고 있었다.
잘 묶여 있는 봉투를 개봉해 보니
치킨이 담긴 상자와 치킨무, 쿠폰과 마요네즈가 잘 담겨서 배송되었다.
배송이 빨리 되어서 그런지 담겨 있는 상자에서 열기가 느껴졌다.
2. 치킨 상자 개봉!
따끈한 열기가 그대로 느껴지는 치킨 상자를 개봉했다.
열기가 빠져나가지 않도록 은박 호일로 겉이 감싸져 있었다.
포일을 잘 들어 벗겨내자 입맛을 돌게 하는 매콤 달달한 냄새가 퍼져나갔다.
직화로 구워진 치킨에 잘 발려 입혀진 양념까지 어우러져
눈으로만 봐도 그 맛깔남이 느껴지는 듯했다.
저녁을 먹을 때가 되어서인지 냄새를 맡음과 함께 배고픔도 밀려왔다.
얼른 세팅을 마치고 치킨을 먹기로 했다.
반질반질하게 윤이 날 정도로 맛깔스럽게 잘 입혀진 닭다릿살과,
양념이 겉과 속 모두 쏙 배도록 안에 구멍이 나 있는 쫄깃한 떡사리까지.
하나하나 집어먹을 때마다 만족스러웠다.
지난번 다른 곳에서 주문해서 먹었을 때 맘에 들어하지 않아 했던 여자 친구도
이번에는 맛있다며 만족스러워했다.
한 점 두 점 맛있게 즐기다 보니 점점 상자는 비워져 갔고,
슬슬 지코바 치킨의 꽃, 지코바의 클라이맥스 '그것'을 준비할 때가 되었다는 것을 직감했다.
3. 지코바 치킨의 꽃, 이건 못참지! - 참을 수 없는 조합! 치밥 비비기!
지코바 치킨이 다른 치킨들과 다르게
유명세를 탈 수 있었던 것이 바로 이 '치밥'!
맵달 맵달 한 양념에 밥을 싹싹 비벼 먹으면 그 맛 또한 각별했기 때문에
'치밥'이라는 신조어가 유행하게 되었을 정도다.
'치밥'을 먹기 위해 지코바를 먹는다는 이야기마저 있을 정도니,
지코바 치킨에 있어 이 '치밥'이라는 것은
그 자체로 지코바의 아이덴티티가 아닌가 싶을 정도다.
물론 나도 이 별미를 놓칠 수는 없으니 치밥을 비빌 준비를 했다.
잘 모아둔 양념과 고명들 위에 고봉밥 한 그릇을 퍼서 얹고,
더욱 완벽한 치밥을 위한 2%, '참기름'을 한술 둘러준다.
양념과 고명의 매콤달콤한 맛과 참기름의 향긋 고소한 냄새가 더해져
더욱 맛있는 별미가 될 수 있는 한끝이 되어준다.
지코바와 치밥을 즐기는 분들에겐 각자의 비법이 있겠지만,
이 참기름 한 술이 내가 가진 한 비법! 👍
밥알 한알한알에 양념과 고명들이 잘 섞여 들고,
그 겉을 향긋하고 고소한 참기름이 둘러싸 황홀한 빛깔을 만들어낸다.
지코바 치킨의 하이라이트, '치밥'의 완성이다.
다른 치킨 양념에 밥을 비빈다면 약간의 부담스러움이 먼저 다가오는데 비해,
지코바 치킨의 양념은 비비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닐까 할 정도로
밥과 아주 잘 어울려 치킨의 만족감과는 또 다른
든든하고 맛깔난 즐거움을 입안에 선사해 준다.🤤
은은하게 풍기는 직화구이의 향과 더불어 매콤 달달한 맛까지
입 안에서 잘 어우러져 아주 맛있고 즐거운 한 입을 마지막까지 즐길 수 있었다.
역시 지코바에는 이 치밥을 빼놓을 수 없다.
참을 수 없는 조합이라는 것이 있다면 이것이 아닐까 할 정도로.😋
4. 마지막 한 알까지 싹싹!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불 향 가득한 매콤하고 맛있는 치킨과 더불어
맛깔나게 비벼진 치밥의 조화는 한 그릇을 뚝딱 비울 수 있게 했다.
다른 치킨을 먹을 때면
은근 뼈나 남는 양념들 때문에 뒤처리가 귀찮을 수 있는데,
지코바는 그런게 없다.
양념이고 뭐고 싹싹 다 긁어먹는 마성의 치킨이었기 때문에..
고향까지 긴 거리를 내려갔다 다시 올라오느라 조금은 피곤한 몸에
흡수되듯 쫙쫙 들어가는 맛깔난 치킨과 치밥 덕분에
저녁밥을 부르던 배에 풍성함이 다시 찾아왔다. 😋
지코바 치킨으로 맛있게 추석날 저녁 한 끼도 해결!
배부르게 먹은 뒤에는 옥상에 올라가 추석 달을 보며 소원을 빌까 했는데,
구름이 많이 껴서 보름달이 잘 보이지 않아 조금은 아쉬웠다.
그래도 구름 사이로 간간이 보이는 달을 보며
남은 한 해의 소원을 빌며 추석다운 추석을 마무리했다.
긴 글 함께해주신 방문객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올 한해 남은 날들 풍성한 한가위같이 풍요롭고 즐거운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한다.🙏
그럼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 👋👋
※ 업체 정보 - 지코바 광산사거리 수유 2호점
※ 영업시간
평일 : 오후 4:30 ~ 익일 새벽 4:30
토요일 : 오전 10:00 ~ 익일 새벽 4:30
일요일 : 오전 10:00 ~ 익일 새벽 4:00
연중무휴
※ 전화번호
02-908-6666
※ 주문정보
지코바 순살 양념구이 , 협찬 없이 자비로 구매하여 적는 리뷰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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