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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리뷰/맛집멋집

4.19 카페거리 근처에서 산다는 것 ① - 국립 4.19 민주묘역

by 잔잔한 박감독 2022.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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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강북구의 4.19 카페거리 근처로 이사온지 벌써 약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서울 곳곳에서 지내온 지 어언 20년이 훌쩍 지나버렸는데,

젊음으로 넘쳐흐르는 대학가,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도심을 거쳐 이곳이 4번째의 큰 이동이었다.

 

처음에 이곳으로 이사를 왔을 때는 서울에 카페거리라는 곳이 있는지도 몰랐었다.

주변 지리라도 익혀볼 셈으로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던 중에 

이곳이 민주 성역으로 유명한 4.19 국립묘지가 위치해 있고,

이 국립묘지를 중심으로 나름의 거리가 조성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곳은 대부분 소소한 카페와 음식점들로 이루어져 있다.

수년간의 시간을 이곳에서 보내면서 나름의 추천리스트와 추억들이 쌓여갔다.

 

그 이야기를 조금 공유해보자 한다.

 

① 4.19 국립묘지 - '국립 4.19 민주묘지'

 

이곳 우이동 방면에는 4.19 국립묘지를 비롯하여 근현대사 박물관 등의 장소들이 마련되어 있다.

4.19 국립묘지는 우리나라 민주화의 큰 역사적 사건인 4.19 의거 때

스러져간 분들을 모신 자리이다.

정식 명칭은 '국립 4.19 민주묘지'라고 한다.

명칭에 붙은 '묘지' 라는 단어가 조금은 스산한 느낌이 들지만,

내부는 그 이름과는 다르게 잘 정돈된 공원을 보는 느낌이다.

 

국립 4.19 민주묘지

 

 

국립 4.19 민주묘지의 가을 풍경

정돈이 매우 잘 되어 있고, 묘역과 공원 구역이 잘 나뉘어 있어

나들이나 산책을 위해 사람들이 찾아온다.

묘역이라는 특성 상 소란스러움을 지양하는 분위기이기에

휴식하기에도 부담스럽지 않은 고즈넉한 느낌의 장소다.

 

사계절 모두 찾아와 보기 좋도록 조경이 매우 잘 되어 있는데,

봄에는 벚꽃, 여름에는 녹음, 가을에는 형형색색의 단풍과 겨울의 설경까지

모두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번잡스러운 도심에서 잠시 힐링의 시간을 보내기에 아주 좋은 장소.

그래서인지 남녀노소 주변의 주민들이 많이 찾고 있다.

 

묘역의 특성상 봉안소와 참배 시설이 위치하고 있고,

4.19 의거 관련 기념관도 위치하고 있어

근현대사 관련 역사 관련 체험도 할 수 있도록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민주화를 이룩하고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스러져간 호국영령분들이

묘역의 아래쪽에서 거니는 노부부와 가족들, 젊은 연인들의 웃음과

연못의 물고기들을 바라보며 깔깔대며 뛰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바라보고 계신다면

아마도 본인들의 노력이 조금은 보답받는 기분이시지 않으실까 하는 기분이 들었다.

 

휴식과 더불어 우리가 누리는 하루하루의 감사함을 되새겨볼 수 있는 곳,

경건한 힐링을 느껴보고 싶다면 한 번쯤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 오시는 길

 

 

※ 이용시간

 

○ 묘역
- 여름(3월-10월) 06:00~18:00
- 겨울(11월-2월) 07:00~18:00

○ 기념관 및 유영봉안소
- 여름(3월-10월) 09:30~17:30
- 겨울(11월-2월) 09:30~16:30\

 

○ 추가정보

- 현재 (7월-8월)

  국가보훈처의 '열린 국립묘지' 방침으로 06:00-일몰까지 개방시간 연장(공원에 한해)

 

○ 휴무일

묘지: 연중무휴
기념관: 월요일(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그다음 날 휴관)

 

※ 사진 출처 - 국립 4.19 민주묘지 (www.mpva.go.kr) - 사진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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