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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리뷰/맛집멋집

4.19 카페거리 근처에서 산다는 것 ④ - 카페거리의 보물같은 밥집, '별빛에 말린 시래기, 달빛에 구운 화덕 생선구이'

by 잔잔한 박감독 2022.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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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좋은 시래기를 이용한 각종 요리와 생선구이, 가마솥밥까지 푸짐하고 저렴히 즐길 수 있는 밥집.
- '별빛에 말린 시래기, 달빛에 구운 화덕 생선구이'

 

카페거리라고 해서 카페만 있는 것은 아니다. 카페거리에서 가장 인기있는 밥집. '별빛에 말린 시래기, 달빛에 구운 화덕 생선구이'

 

카페거리에는 멋진 카페들도 많지만, 그만큼 맛있는 밥집들도 곳곳에 위치해 있다. 빗방울이 간간히 비치던 어제, 오후에 병원에 잠시 들러 일을 본 뒤 늦은 점심을 먹으러 이곳, '별빛에 말린 시래기 달빛에 구운 화덕 생선구이'집을 찾았다. 이곳은 카페거리를 찾는 사람들은 물론 이곳을 찾는 등산객들과 주변 거주민들 모두에게 인기 있는 맛집인데, 저렴한 가격은 물론 푸짐하고 맛있는 다양한 메뉴들로 언제나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식사시간이 잠깐 지나 저녁 브레이크 타임 직전에 운 좋게 방문해서 웨이팅 없이 이용할 수 있었다. 우리 뒤로 찾아온 손님들은 5시 이후 찾아오라는 이모님들의 말에 발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고..

 

어제 비가 잠시 개인 뒤의 하늘, 저 파란 부분이 구름이었는데 찍고 나니 저 곳이 하늘 같다.

○ 가는 곳마다 브레이크타임..😢. '시래기 화덕 생선구이'로!

비가 간간이 내렸다 그쳤다 하던 어제, 병원에 들러야 하는 친구와 함께 병원에 들러 진료를 본 뒤 약간 늦은 점심을 먹으려고 창동역 근처를 찾았다. 버거킹 기프티콘이 있어 버거킹을 갈까 했는데 근처에 없었던 관계로 우이천 쪽으로 다시 버스를 타고 내려갔다. 하지만 시간이 시간이어서 그랬는지 가는 곳곳마다 브레이크 타임이 걸려 있었다.😞 그래서 그냥 빠르게 집 근처로 이동하기로 하고, 카페거리 쪽의 밥집을 가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배가 매우 고팠기에, 고민할 것 없이 카페거리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시래기 집에 가기로 했다. 정식 명칭은 '별빛에 말린 시래기, 달빛에 구운 화덕 생선구이' 고 등록 명칭은 '시래기 화덕 생선구이'지만 나를 포함한 주변 사람들은 모두 '시래기 집'으로 통하는 곳. 찾은 시간이 점심식사 시간으로는 매우 늦은 시간이라 자리가 조금 비어 있었기에 다행히 웨이팅 없이 바로 입장해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입구의 간식 판매대, 누룽지, 두부과자, 엿, 약과 등등을 판매한다. 약간 어르신들 취향의 느낌?ㅎㅎ
다행히 브레이크 타임 직전이라 사람들이 많이 빠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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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선택 - 고등어 화덕구이와 시래기 소고기 육개장!

요새 한끼에 6~7천원 하는 메뉴는 찾기 힘들다. 생선구이도 9천원부터인데 매우 저렴해서 사랑스러운 곳

무엇을 먹을까 잠시 고민하다가, 나는 사람들이 많이 드시고 계셨던 고등어구이를 주문했고, 여자 친구는 따끈한 국물이 먹고 싶다며 시래기 소고기 육개장을 주문했다. 막걸리도 주문할까 잠시 고민했는데, 아무래도 조금 이른 시간인 것 같아 막걸리는 참는 걸로..😂 막걸리도 다양한 종류들이 준비되어 있었는데 처음 들어보는 각지의 막걸리가 저렴한 가격으로 준비되어 있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마셔보는 걸로..ㅎㅎ

식사 세팅을 하고 조금 기다리자 밑반찬을 비롯한 메뉴가 나오기 시작했다.

 

맛깔나게 버무린 숙주나물과 개운 칼칼 시원했던 열무김치, 아삭한 섞박지와 시래기 된장국, 와사비 간장이 밑반찬으로 나온다.

밑반찬은 정갈하고 깔끔하게 4가지가 나왔다. 참기름 내 가득히 고소하고 짭짤하게 버무린 숙주나물과 그대로 밥을 비벼 먹어도 좋을 것 같은 개운하고 칼칼한 열무김치, 아삭하게 씹히던 맛있게 잘 익은 섞박지와 국물 없는 메뉴를 주문한 내 몫으로 나온 듯 한 시래기 된장국 한 그릇. 그리고 생선구이를 찍어 먹는 용도로 고추냉이가 섞인 간장이 함께 나왔다. 나온 밑반찬들을 조금씩 집어 먹으며 주문한 메뉴를 기다렸다.

밑반찬들과 주문했던 고등어 화덕 생선구이, 보글보글 끓는 시래기 소고기 육개장, 솥밥과 누룽지용 물이 한상 가득 차려졌다.

잠시 기다리니, 주문했던 메뉴가 모두 나왔다. 화덕에서 맛깔나게 잘 구워낸 겉바속촉의 고등어구이, 뚝배기에서 보글보글 끓고 있던 얼큰한 시래기 소고기 육개장이 나왔고 육개장용 밥과 고등어는 솥밥이 함께 나왔다. 솥에서 밥을 덜어낼 밥그릇과 누룽지를 불릴 물도 함께 준비되었다. 금세 한 상 가득 푸짐한 밥상이 차려졌다. 고등어에서 나는 짭짤 고소한 화덕의 불 향이 코 끝을 간질였다.

 

맛깔나게 잘 구워진 고등어. 지금 다시 봐도 먹음직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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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배기 안에 건더기가 가득 들어있는 얼큰 칼칼했던 시래기 소고기 육개장.
솥밥의 밥을 덜어내고 누룽지 안에 물을 부었다.

 

○ 푸짐하고 배부르게 먹었던 한 끼😊

 

잘 구워진 고등어, 저 바삭하게 구워진 윤기나는 고등어를 어찌 안 먹고 배길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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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그래도 식사시간이 늦어 매우 배고픈 상태였는데, 맛깔나게 차려진 식탁을 보니 더 이상 견딜 수가 없었다. 잘 구워진 짭조름한 고등어를 한 젓가락 가득 떼어내 쫀득하게 잘 지어진 솥밥과 함께 한 입 가득 즐겼다. 중간중간 심심하지 않게 나물과 섞박지, 열무김치도 함께 따끈한 밥과 한 입 가득. 너무 맛있어서 '행복하다'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 점심식사였다.

창가 쪽 자리에 앉아서 먹는데 열중하고 있어서였는지, 먹고 있는 우리를 보고 몇몇의 일행분들이 가게를 찾았는데, 아쉽게도 브레이크 타임에 걸려 오는 종종 발길을 돌려야 했다. 아슬아슬하게 딱 맞춰 온 것도 운이 좋았고, 저렴한 가격에 아주아주 맛있는 고등어구이와 육개장을 먹을 수 있었던 것도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 음식도 만족, 가격을 보면 더 만족! - 다음에는 막걸리도 도전을..?

 

요즘 어디가서도 이 가격에 생선구이에 육개장을 한 상 가득 먹지는 못한다..😭 그래서 더 행복😍

계산을 하고 영수증을 받아 들었다. 총액 16,000원. 요새 같은 고 물가 시대에 어디 가서 이런 푸짐한 한상을 두 명이서 단돈 16,000원으로 먹을 수 있을까😂 음식 맛으로 한 번, 가격표를 보고 또 한 번 감동하게 되는 곳, 카페거리의 보물 같은 맛집 '시래기 화덕 생선구이'였다. 다음번에 방문했을 때는 못 보던 막걸리들을 한 번 도전해봐야지 하는 생각을 하며 만족한 배를 두드리며 집으로 향했다. 

 

○ 오시는 길

 

 

 

 

※ 이용시간 : 매일 06:00 - 22:00

○ 주차 가능

○ 포장 가능

※ 전화번호 : 02-999-5933

 

☆ 매력 Point! ☆

  1. 건강에 좋은 시래기를 이용한 다양한 메뉴!
  2. 솥밥과 함께 나오는 다양한 화덕 생선구이!
  3. 막걸리 애호가들을 위한 여러 종류의 막걸리들!
  4. 저렴한 가격으로 푸짐하게 즐길 수 있는 한 상차림!

 


○ 4.19 카페거리의 다른 포스팅을 보고 싶으시다면 이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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