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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와 레시피/먹거리 이야기

[식재료 이야기] 몇 스푼이면 간편하게 진한 닭고기 국물을! - 이금기 치킨 파우더와 그 활용법

by 잔잔한 박감독 2022.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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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지긋지긋했던 폭염도 한풀 꺾이고 슬슬 날씨가 쌀쌀해져 온다. 이제 해가 지고 나면 반팔로 다니기에는 추운 감이 들 정도로 여름도 다 지나가고 가을이구나 싶은 시기가 왔다. 이런 날에는 역시 따끈하고 부드러운 국물이 생각나기 마련이다. 사람들마다 사랑하는 여러 종류의 따끈한 국물들이 있겠지만, 국물을 이야기할 때는 역시 유명한 책의 제목으로도 쓰였던 이 국물. '닭고기 국물'을 빼놓을 수가 없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이 '닭고기 국물'을 집에서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제품들, 흔히 말하는 치킨 스톡에 관한 이야기,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축에 속하는 '이금기 치킨 파우더'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려 한다.

 

※ 개인적인 실제 사용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적는 포스팅입니다. (No 협찬, No 광고)

 

1. 치킨 파우더란?

가정용으로 많이 쓰이는 273g 짜리 캔

치킨파우더는 닭고기 육수를 내거나 그 외 여러 가지 요리에 조미료 대용으로 쓰이는 제품을 말한다. 흔히들 알고 있는 치킨스톡과 같은 종류인데, 개인적으로는 치킨스톡은 약간 서양식 국물 느낌, 치킨파우더는 우리에게 익숙한 백숙 국물과 같은 느낌으로 보고 있다. 크게는 Maggi사의 치킨파우더와 이금기 사의 치킨파우더가 유명한데, Maggi사의 치킨파우더보다 개인적으로는 이금기 치킨파우더가 더 많이 보이는 느낌.

 

치킨파우더에는 정제소금, 말토덱스트린, L-글루탐산나트륨, 건조 닭고기, 풍미료, 설탕, 닭고기 지방, 효모추출물, 향미 증진제, 백후추가 들어있다고 적혀 있다. 쉽게 말해 닭국물에 Msg가 약간 들어간 것의 가루 형태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2. 치킨파우더의 용도는?

치킨파우더 뒷면에 적힌 치킨파우더 사용 용도

치킨파우더는 여러가지 용도로 쓰인다. 국과 찌개, 각종 국물요리등의 육수를 내는데 쓰이거나 볶음류에 맛을 더하는데 이용하기도 하고, 심지어 육류를 재우고 잡내를 제거하는데도 쓰인다 한다. 개인적으로는 여기에 일러둔 용도의 대부분을 다 경험해봤다. 소고기 육수에 쇠고기 다시다를 이용한다면. 이 것의 닭고기 스타일이라고 보면 편하다.

 

이 제품이 다른 분말형 조미료와 다른 점은 다시다를 사용해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다시다는 자기 존재감이 굉장히 강한 조미료이다. 살짝만 넣어도 예민한 사람은 다시다가 들어간 것을 확실히 알아챈다. 특유의 다시다 향과 맛이 있기 때문인데, 이 치킨파우더는 그런 조미료 특유의 맛은 덜하고 훨씬 자연스러운 닭국물 맛이 난다는 점이 큰 차이점이다. 그래서 다시다보다는 조금 더 광범위한 느낌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그것도 티가 잘 안 나게.

 

그렇기 때문에 이 제품은 정말 자연스러운 맛의 닭고기 국물, 흔히 우리가 닭국물 하면 생각 나는 삼계탕이나 백숙에서 느껴지는 그 닭국물을 거의 그대로 재현해 준다. 삼계탕이나 백숙집에서 먹는 음식과 집에서 끓인 삼계탕과 백숙이 차이가 나는 큰 이유 중 하나가 다량의 재료를 오랫동안 많이 끓여주기 때문인데, 집에서 흔히 말하는 '사 먹는 가게에서 나는 진하고 깊은 맛'의 부족한 부분을 메꿔주는데 큰 역할을 해 준다.

 

그리하여 내가 개인적으로 굴소스와 더불어 자취생의 조미료 칸에 강력 추천하는 것이 바로 이 치킨파우더이다. 그 이유는 위에서 말한 장점도 장점이지만 이용의 편리함과 놀라운 효과에 있다. 대부분의 자취생들에게 닭국물 내자고 닭을 사서 삶아서 기름 걷고 어쩌고 하라고 하면 십중팔구는 보자마자 질려버린다. 하지만 이 제품은 그냥 물에 넣고 끓여주기만 하면 그냥 그대로 상상하는 닭국물이 만들어진다. 사실상 그냥 건조 닭 스프나 다름없다. 라면스프마냥 그냥 몇 스푼 넣고 끓이면 내가 모르는 사이에 닭이 와서 삶아져서 국물 내주고 간 듯한 느낌이 난다. 그만큼 간편하면서 강력한 물건이라 할 수 있다. 생각해보니 굴소스와 치킨파우더 모두 다 이금기에서 나온 건데.. 무슨 몰래 감칠맛의 요정이라도 잡아서 이런 걸 만들어내나 싶기도 하다.

 

닭국물은 물론 여러가지 상상하는 모든 곳에는 거의 다 써도 무방하다. 삼계탕을 끓일 때 육수의 맛을 더하기 위해서 써도 좋고, 백숙을 끓일 때 넣어도 좋다. 제육볶음 양념에 넣어도 되고, 닭도리탕 양념 만들때도 넣어도 된다. 카레 육수나 기타등등 조미료와 국물베이스의 모든 면을 다 커버하는 거의 만능형 분말 제품이라고 봐도 무방할 듯싶다.

 

 

3. 추천 이용 사례 - 간편하게 따끈한 닭곰탕 한 그릇!

치킨파우더와 닭가슴살로 뚝딱 만들 수 있다. 사진은 실제 내가 만들어 먹었던 닭곰탕.

※ 조리방법

 

1. 대파 한 줄에서 흰 뿌리 부분과 녹색 부분을 분리해서 잘라둔다.

2. 닭가슴살 2덩어리와 대파 흰 부분, 후추를 넣고 치킨파우더 2스푼 정도를 넣고 끓여준다.

(물은 닭가슴살이 잠길 정도로, 간을 보며 치킨파우더를 가감)

3. 닭가슴살이 익는 동안 대파 녹색 부분을 국밥 고명용으로 썰어준다.

4. 닭가슴살이 익으면 꺼내어 찢어준다.

5. 그릇에 밥과 찢어준 고명용 닭가슴살을 얹고 육수를 국자로 부어준 뒤 썰어둔 대파를 얹는다.

6. 부족한 간은 약간의 소금으로 보충해준다.

 

완성!

 

닭가슴살만 가지고는 뼈와 닭기름 등에서 나오는 맛이 부족하기 때문에 닭곰탕을 만들기 애매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치킨파우더는 위에서 이야기한 대로 건조 닭고기와 닭고기 지방 등이 들어있다. 사실상 닭가슴살로 내기 부족한 국물의 대부분을 치킨파우더가 대신해 줄 수 있다는 말이다.

닭가슴살로만 내기 어려운 닭 육수를 치킨파우더와 함께 끓여내어 내주고, 익은 닭가슴살은 찢어서 고명으로 내주면 상상보다 훨씬 쉽게 훌륭한 닭곰탕 국밥을 만들 수 있다. 닭가슴살과 육수는 대량으로 만들어서 얼려두고 필요할 때마다 녹여주면 거의 3분 요리 급으로 따끈한 닭고기 국물의 닭곰탕을 만들어 낼 수 있다. 

간편하게 따끈한 것을 먹고 싶은 사람들이나 자취생들에게 강력 추천하는 레시피 중 하나.

4. 주방 한편에 두면 든든해지는 빨간 통

지금까지 개인적인 경험에서 우러난 이금기 치킨파우더에 대한 설명과 활용법에 대해 이야기해봤다. 혼자 사는 자취생들이 가장 서러울 때가 아플 때인데, 몸이 안 좋아서 따끈한 닭국물이나 닭죽 같은 것을 먹고 싶어도 먹기 힘든 경우가 많다. 이럴 때 개인적으로 아주 잘 이용했던 물건이다. 생각보다 결과물도 훌륭한 편이라 몸이 좀 쌀쌀해서 국물이 그리울 때 어느 정도 부족한 온기를 채워줬던 내심 정이 가는 물건. 꼭 닭국물이 아니더라도 이곳저곳에 만능형으로 잘 쓸 수 있어서 항상 떨어지지 않게 한 통씩은 사서 구비해놓고는 한다.

혹시라도 치킨파우더에 대해 알고 싶은 분들께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이번 포스팅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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