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먹거리와 레시피/먹거리 이야기

[소고기 이야기] 아롱사태 - 소 한마리를 먹는거나 다름없다는 그 부위!

by 잔잔한 박감독 2022. 12. 7.
728x90
반응형

아롱사태 이미지
얼마 전 요리에 이용한 아롱사태

우리나라 사람들의 소고기 사랑은 각별하다.😍
소의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거의 모든 부분을 요리해 먹는다.
심지어 다른 나라에서는 크게 즐기지 않는
뼈 같은 부위까지 우리는 끝끝내 국물을 내서까지 요리해 먹고,
양, 곱창, 대창 등등으로 불리는 내장 부위는
그 부위를 특히나 좋아하는 마니아까지 존재할 정도다.

 

이러한 소고기 부위 중에
'이것'을 먹으면 소고기 한 마리를 다 먹은 것이나 같다.라고
불리는 부위가 있는 걸 아는가?
그렇다, 그 부위가 바로 지금 소개할 소고기 부위.
'아롱사태'이다.

1. '아롱사태'. 그래서 어디에 있는 부위?

아롱사태 부위 위치
쇠고기의 부위별 명칭 및 사태의 부위

소의 사태는 윗 사진과 같이 소의 앞다리와 뒷다리에 위치한 부위이다.
그중 아롱사태는 뒷다리에 위치한 사태를 정형하여 얻는 부위이다.
소의 뒷사태는 아롱사태를 가운데 두고 뭉치사태가 둘러싸고 있는데
뒷사태를 정형하면 뭉치사태와 아롱사태의 두 부위로 정형할 수 있다.
소 한 마리에서 고작 약 6~700g 정도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사람으로 치면 종아리의 알통과 비슷한 느낌의 근육?이라고 볼 수 있다.

2. 소고기 아롱사태의 특징 - ① 학술적 기준

아롱사태 특징 학술
학술자료를 통해 정리한 아롱사태의 특징

아롱사태는 소의 뒷다리 쪽인 뒷사태에서 분리된다.
뒷사태가 앞 사태보다 조금 더 근육이 두꺼우며
비교적 질기고 단단한 육질을 가진다고 한다.
돼지고기의 앞 사태와 뒷사태의 차이와 흡사하다.
앞다리보다 체중을 받치고 있는 뒷다리 쪽이 조금 더 근육이 크고 굵어
약간의 차이가 발생하는 듯하다.

 

그중 뒷사태의 아킬레스건부터 뭉치사태의 상단부까지 절개하여
정형해 내는 부위가 바로 '아롱사태'이다.
모양은 유선형, 타원형의 길쭉한 원형이며 
부위가 부위인지라 지방은 적고 육색이 매우 진한 특징이 있다.
근육의 모양이 눈에 '아롱아롱' 거릴 만큼 빼어나
'아롱사태'라는 이름이 붙었다 전해진다.
지방이 적고 근섬유가 많아 육즙과 식감이 뛰어난 부위로 알려져 있다.

 

소고기 하면 떠오르는
마블링이 꽉 들어차 살살 녹는 식감을 가진
살치살이나 꽃등심 같은 부위는 아니지만
육즙과 씹힘 감이 뛰어난 매력적인 부위라고 할 수 있겠다.

3. 소고기 아롱사태의 특징 - ② 실생활 기반

아롱사태 특징 실생활
실생활에 기반한 아롱사태의 특징

아롱사태를 포함한 사태 부위는 기름이 적고 근섬유가 발달한 부위다.
이러한 부위의 특징은 역시나 '일반적으로 선호되지는 않는' 부위라는 것이다.
우리가 소고기 하면 떠올리는 마블링이 가득 들어찬
마치 눈꽃이 내려앉은 그런 1++ 등급의 구이용 소고기와는 다르게
이런 부위는 붉은 육색이 진하고 힘줄이 있는 부위,
소위 말하는 퍽퍽하거나 질긴 부위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사태, 특히 아롱사태는
그렇다고 해서 맛없다고는 절대 말할 수 없는 부위다.
근육이 딱 들어찬 통통한 아롱사태는
미식가들은 얇게 썰어 구워 먹는 용도로도 쓰이고 있으며,
흔히들 우둔살 정도로 알고 있는 육회에서
가장 최고급 육회용 부위로 알려져 있다.
거기에 재료와 함께 오랜 시간 가열하여 푹 익혀주면
내부의 콜라겐층과 더불어 퍽퍽하지 않고 쫄깃한 식감을 보여주는
여러모로 아주 매력적인 부위라 할 수 있다.

 

오히려 너무 과도한 마블링으로 인해
몇 점 먹고 나면 금방 느끼해져 버리는 부위와는 다르게
국물이 아주 깔끔하고 진하며,
식감 또한 아주 부드럽고 탱글탱글한 씹힘을 보여주는 부위라
오히려 담백하고 진한 맛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구이용 이상으로 빠져들 법한 매력을 보여주는 부위라 할 수 있겠다.

 

거기에, 다른 구이용 고급 부위의 절반 이하 수준의 가격대이기 때문에
본인의 취향에만 맞는다면 가성비까지 넘치게 챙길 수 있는 부위라는 점도
소비자들에게 큰 장점으로 다가온다.

4. 어떻게 먹는 게 좋을까? - 맛있게 아롱사태를 먹는 방법!

아롱사태를 맛있게 먹는 방법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사태라는 부위의 특성상 가장 어울리는 요리법은 바로 '수육'을 추천하고 싶다.

지난 포스팅에서 아롱사태를 이용한 수육과 수육 전골을 만드는 방법을 포스팅했다.

 

 

[레시피 이야기] 냉랭한 엘사도 녹아버릴 겨울철 최고의 요리!

호로록. 따끈하다. 부담 없이 넘어간다. 달큰한 감칠맛에 수저가 멈추지 않는다. 보글보글, 끓어오른다. 모습만 봐도 포근해진다. 풍요로운 가을의 한 귀퉁이에서 단체로 겨울 온천 여행을 온 듯

qkrrkaehr.tistory.com

 

 

이 포스팅처럼, 아롱사태를 재료와 함께 잘 삶아주면
그 자체로 아주 맛스러운 일품의 육수와 수육이 만들어진다.
거기에 신선한 버섯과 채소들을 함께 넣고 살짝 끓여가며 먹는 수육 전골은
그야말로 천하일미라고 할 수 있다.
아롱사태를 가장 아롱사태답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다.🤤

 

두 번째 방법은 바로 '육회'이다.

아롱사태 육회
직접 정육점에서 육횟거리를 사 만든 육회와 육사시미


요새 정육점에서는 소가 갓 도축하여 넘어온 날 육횟거리를 구매할 수 있다.
자주 가는 정육점이 있다면 육횟거리가 들어오는 날
미리 이야기하거나 한다면 육횟거리로 쓸 아롱사태를 구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껏 육회를 파는 전문점에서 아껴가며 육회를 먹었다면,
같은 돈이면 집에서 직접 만들어 육회를 마치 국수같이 먹을 수 있다는 점..!

 

개인적으로 소고기 수육도, 육회도 아주 좋아하는 메뉴이기에
이 두 메뉴를 모두 해결 가능한 아롱사태는 내 소고기 최애 부위라고 할 수 있다.
거기에 가격도 비교적 저렴하니 어디 하나 빠지는 구석 없이 최고의 부위..!🥰

 

 

지금껏 소고기 하면 스테이크나 구이, 소고기 뭇국 정도만 생각해오셨다면,
이번 포스팅을 기회로 매력만점의 부위 아롱사태를 한번 접해보실 수 있었으면 한다.
특히나 요새같이 칼 같은 추위에 따끈한 소고기 수육 전골은 정말...🥺
아마도 이런 매력 때문에
아롱사태를 '소고기 한 마리를 다 먹은 것'이나 다름없다고 한 게 아닐까?🤔

여기까지,
돼지든 소든 아주아주 매력적인 부위 '아롱사태'에 대한 포스팅이었다!
많은 분들께 아롱사태의 매력을 전할 수 있었기를 바라며,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 만납시다!👋👋


박감독의 다른 포스팅이 궁금하시다면!👇👇👇

 

 

[돼지고기 이야기] 안심 -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부드러움, 돼지고기 안심!

이번 먹거리 이야기 포스팅에서는 돼지고기 중 가장 부드러운 부위, 이름만큼이나 언제 어디서 어떻게 먹어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부위인 '돼지고기 안심'에 대한 정보를 다루고자 한다. 1.

qkrrkaehr.tistory.com

 

 

[쌍문동 쭈꾸미 맛집] 아니, 내 밥 어디? '밥도둑 술도둑 쭈꾸미'

이번 포스팅은 쌍문동에 위치한 맛있는 쭈꾸미 요리 전문점, '밥도둑 술도둑 쭈꾸미' 에 대한 포스팅이다. 방문이든 배달이든 언제나 만족스러운 맛집. 지금부터 소개해본다. 1. 밥도둑 술도둑

qkrrkaehr.tistory.com

 

 

[연말연시 선물 추천] 새해 선물로 추천! 자이언트얀 가방 뜨기 대작전

2022년도 어느덧 마지막 달, 12월이다. 이 시기에는 많은 사람들이 새해 선물이나 연말연시 선물에 관심을 갖게 된다. 여자친구의 새해 선물이나, 친구의 새해 선물, 부모님이나 지인들의 선물 등

qkrrkaehr.tistory.com

 

728x90
반응형

댓글